PART 4 안전하지 않은 사회는 우리를 어떤 사람으로 만드는가
트라우마란 개인이 예측하지 못한 충격적 사건을 말하는 것으로 이런 경험을 할 때 우리 몸과 마음은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받습니다.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되면, 너무나 고통스러운 감정이 몰려와 괴로워하거나 우리의 시스템이 완전히 정지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감정조절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갖습니다. 트라우마와 감정조절에는 많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라우마란 개인적 차원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감당할 수 없는 사건들로 인하여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그 사건들을 인하여 사회적 트라우마를 가지게 됩니다. 최근의 한 사건으로 인해서 어느 주말에 지하철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와 순식간에 협소한 공간에 빽빽하게 사람들이 몰리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 저도 모르게 경험하게 되는 두려움과 심리적 압박을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사회적 트라우마에 놓여 있는지 모릅니다. 내가 겪은 트라우마를 잘 다루고 극복하지 못하면, 트라우마가 우리의 자식들에게 유전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트라우마가 자식에게 전이된다고 해도 신체적 접촉을 많이 해 주고, 여러 관계들을 통해서 그 유전자가 변해 트라우마의 흔적을 지울 수 있다는 결과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하는 고민을 통해서 그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이야기가 계속해서 발견되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 장 소에서 저마다의 생존에 몸부림치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 속에 스스로를 알아가는 알아감을 통해 회복의 씨앗이 희망으로 열매 맺어가기를 소망하며 응원합니다.